‘이름 없는 여자’ 모성과 모성의 충돌… 시청률 40% 영광 재현할까

‘이름 없는 여자’ 모성과 모성의 충돌… 시청률 40% 영광 재현할까

이준범 기자
입력 : 2017.04.20 16:09:39
수정 : 2017.04.20 16:09:42

사진=박태현 기자


[쿠키뉴스=이준범 기자] 일일드라마 장인들이 다시 뭉쳤다. KBS1 일일드라마 ‘웃어라 동해야’, ‘너는 내 운명’을 연출했던 김명욱 PD와 대본을 쓴 문은아 작가가 KBS2 새 일일드라마 ‘이름 없는 여자’로 오랜만에 뭉쳤다. 당시 호흡을 맞췄던 배우 오지은과 최윤소도 다시 손을 잡고 시청률 40%의 영광을 재현하겠다는 각오다.

‘이름 없는 여자’는 제 아들을 살리기 위해서라면 악마와도 손을 잡겠다고 결심한 엄마 홍지원(배종옥)과 잔혹한 모성으로부터 자신의 아이를 지켜내고야 말겠다고 결심한 여자 손여리(오지은)의 모성을 그린 드라마다.

20일 오후 2시 서울 영중로 타임스퀘어 아모리스 홀에서 열린 ‘이름 없는 여자’ 제작발표회에서 KBS 드라마국 정성효 센터장은 “전작 KBS2 ‘다시, 첫사랑'이 멜로 중심이었다면, '이름 없는 여자'는 모성을 모티브로 하고 있다”며 “오지은과 배종옥의 리얼한 모성 연기가 기대된다”고 소개했다.

연출을 맡은 김명욱 PD는 KBS2 일일드라마는 처음 연출한다는 얘기를 꺼냈다. 이날 김 PD는 “KBS1 일일드라마를 연출할 때는 가족의 소중한 가치를 주로 그렸다면, 이번에 KBS2 일일드라마에서는 모성애라는 가치를 보여주고자 했다”며 “자식을 지키기 위한 모성애는 아름답고 희생적이다. 하지만 더 나아가면 이기적이고 잔인할 수도 있다. 모성애가 갖고 있는 두 가지 얼굴을 오지은의 반전 매력과 배종옥의 완벽한 연기로 표현한다면 꽤 좋은 드라마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선과 악을 대변하는 오지은과 배종옥의 연기 대결도 관전 포인트다. 특히 배종옥의 일일드라마 출연은 SBS ‘호박꽃 순정’ 이후 6년 만이다. 배종옥은 출연 계기에 대해 “작가와 감독에 대한 신뢰로 시작하게 됐다”며 “속도감 있는 전개도 좋았다. 모성을 두고 선과 악이 충돌하는 감정적인 묘사가 설득력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오지은은 지난해 9월 MBC 주말드라마 ‘불어라 미풍아’ 촬영 중 전치 8주의 발목 부상을 입고 하차한 기억이 있다. 오지은은 “아직 재활이 끝나지 않은 상태”라면서 “지금 상태로 이렇게 긴 드라마를 책임질 수 있을지 걱정이 됐다. 하지만 시놉시스를 보고 다리가 부러져도 출연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출연을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감독님의 전작 KBS2 ‘웃어라 동해야’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는데 다시 불러주셔서 감동했다”고 덧붙였다.

김명욱 감독, 문은아 작가와 일일드라마 인연을 이어가는 최윤소는 극 중에서 오지은을 괴롭히는 악역을 맡았다. 최윤소는 “처음엔 악역이 부담스러웠지만 연기하면서 캐릭터를 이해하다 보니까 악인이 아닌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며 “자기애가 강하고 사랑과 욕심에 대한 갈망이 많은 캐릭터다. 악역이어서 체력적 소모가 많다. 이제 시작인만큼 체력 관리를 잘해서 역할을 잘 소화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름 없는 여자’는 ‘다시, 첫사랑’ 후속으로 오는 24일 오후 7시50분 첫 방송된다.

bluebell@kukinews.com / 사진=박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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