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런 통증, ‘근육통일까 관절통일까?’

야외활동 증가하는 봄철, 통증 환자도 늘어

송병기 기자
입력 : 2017.04.20 00:03:00
수정 : 2017.04.20 10:18:43

국민일보DB

[쿠키뉴스=송병기 기자] 봄은 기온이 오르고 야외활동 하기에 좋은 시기다. 등산과 걷기, 마라톤 등 다양한 야외 활동 인구가 늘어나게 된다. 하지만 겨우내 잘 움직이지 않았던 관절과 근육을 갑작스럽게 사용하다보면 몸에 무리가 가게 된다.

이런 경우 나타나는 증상이 ‘통증’이다. 갑작스런 운동으로 인해 허리나 무릎, 어깨, 발목 등 신체 접합 부위에 통증이 나타나면 정확한 원인을 찾는 것이 우선이다. 동일한 통증이라도 단순한 근육통인지, 관절 연골이나 인대, 힘줄 등의 손상에 의한 통증인지에 따라 치료방법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더조은병원 방형식 원장은 “단순 근육통은 휴식만 취해도 대부분의 증상이 호전되지만 척추나 관절 주위 인대나 힘줄, 연골 손상으로 인한 통증은 적절한 치료 없이 방치할 경우 퇴행성 관절염으로 조기에 진행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1~2주 내로 사라지는 근육통

근육통은 일상생활 도중 가볍게 다치거나 특별한 이유 없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등이나 어깨 등 비교적 큰 근육에 많이 생긴다. 단순 통증만 나타날 때가 많다. 일반적으로 가만히 있을 때는 덜 아프지만 근육을 움직이거나 손으로 누르는 등 압박을 가하면 통증이 심해진다. 

근육 자체가 큰 부상을 입지 않았다면 초기 2~3일 정도는 냉찜질이 효과적이다. 약 1주일 이상 지속되는 통증의 경우에는 온찜질이나 온욕, 스트레칭 등으로 혈액순환을 촉진시키며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면 대부분 증상이 좋아진다. 

단순 근육통이라면 1~2주일 정도 기간이 지나면 통증이 사라진다. 갑작스럽게 근육을 지나치게 많이 사용해 생기는 근육통의 경우에도 휴식을 취하면 대개 2주 안에 통증이 사라진다.

방형식 원장은 “만약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근육의 통증이 심하게 느껴진다면 근육 이완제나 진통소염제를 1~2주 정도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2주가 지나도 지속되는 관절통

관절 주위 인대나 힘줄, 연골 손상으로 인해 생기는 관절통은 근육통과 달리 치료하지 않으면 계속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

관절통은 주로 노화로 인한 연골 손상이나 외상(外傷) 때문에 나타난다. 특히 관절 부위에 이상이 생겨 느껴지는 관절통은 가만히 있어도 통증이 심할 수 있으며 관절을 구부렸다 펼 때 소리가 나거나 불안정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흔히 ‘삐었다’고 표현되는 염좌 증상의 경우 통증이 동반되며 완전 회복까지 3~4주 이상 걸리기도 한다. 

인대나 힘줄, 연골 등 관절 부위에 손상이 생기면 근육통과 달리 찜질이나 마사지만으로는 치료가 되지 않는다. 손상 초기에는 온찜질 대신 찬물이나 얼음을 활용해 냉찜질을 통해 염증이 확산되는 것을 막아줘야 하고, 이후에는 손상 부위와 원인을 정확히 파악한 뒤 그에 따른 치료가 필요하다.

방형식 원장은 “근육은 우리 몸에서 혈액 공급이 가장 왕성해 회복 속도가 빠른 반면 인대, 힘줄, 연골은 근육보다 혈관이 적게 분포돼 휴식만으로 낫기 어렵다”며 “인대, 힘줄, 연골 등에 나타나는 통증을 방치하면 불안정성 또는 이차성 관절염 등의 후유증이 생길 수 있으므로 되도록 빠른 시일 내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songbk@kukinews.com
맨 위로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