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좋다' 최대철, 인간미 짙게 나는 '천상 배우'

'사람이 좋다' 최대철, 인간미 짙게 나는 '천상 배우'

'사람이 좋다' 최대철, 인간미 짙게 나는 '천상 배우'

[쿠키뉴스=구현화 기자] 배우 최대철이 무명부터 현재까지 자신의 인생을 털어놨다. 

16일 오전 8시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주말드라마 시청률 요정' 최대철이 주인공으로 출연했다. 

'왕가네 식구들', '왔다 장보리', '내딸 금사월', '우리 갑순이' 등 주말극에서 활약하는 최대철은 실제로도 두 아이의 아빠다. 그의 아들과 딸은 아빠의 앞에서 춤을 추고 재롱을 피우면서 최대철을 웃게 했다. 

최대철은 배우를 하기 전 촉망 받는 무용수였지만 오른손 인대 3개가 파열되는 사고를 갑작스럽게 당했다. 그는 연기를 시작하던 시기에 대해 "무작정 대학로에 와서 오디션을 보고 다니고 형님들을 쫓아다녔다. 그렇게 항상 있다 보니 너 한 번 해볼래? 해서 조그만 역부터 했다"고 말했다. 

꿈과 현실 사이에서 방황하던 그는 "형들과 술도 먹고 놀고 들어갔는데 아내가 웃으면서 '수고했어' 하는 거다. 방문을 열었는데 아이 둘이 자고 있었다. 어느 순간 애들이 너무 잘 커있는 거다. 그때 내가 잘못 살았구나"라고 했다. 

그가 얼굴을 처음 알린 '왕가네 식구들'에 대해 친구들은 "대철이가 캐스팅 됐을 때 엄청 울었다. 그쯤 연기 접고 해외로 떠나려고 했던 타이밍이다"고 알려줬다. 

같이 출연했던 오만석은 "부담감이 있어서 선생님들한테 지적도 받았던 것 같다. 그러면 주눅이 드는데 꿋꿋하게 잘 버티더라. 재밌는 건 혼나다가도 카메라만 돌면 뻔뻔하게 너무 잘한다. 얘는 천상 배우구나"라고 칭찬했다. 

최대철과 아내는 서로 첫눈에 반해 연애를 했다. 아내는 최대철이 배우로 잘 나가지 못한 시절 일을 하면서 버텨줬다. 최대철은 "아내가 '오빠 일도 계속 하고 너무 좋다'고 하는데 속으로 '아직 멀었어. 네가 행복해 할 시간은 지금부터야' 한다. 행복하게 해주고 싶은 마음이 많다"고 말했다. 

ku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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