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구속] 구치소 입소 확정…올림머리 풀고 연두색 수의 입어야

[박근혜 구속] 구치소 입소 확정…올림머리 풀고 연두색 수의 입어야[쿠키뉴스=이소연 기자] 법원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31일 새벽 구속영장을 발부한 가운데, 향후 박 전 대통령의 구치소 생활이 어떻게 이뤄질지에 대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구치소로 이동, 입소 절차를 밟게 됐다. 일반 피의자와 똑같이 교도관에게 이름·주민등록번호·주소 등의 인적 사항을 확인받은 후 건강검진과 신체검사를 받게 된다.

입소 시에는 휴대하고 있던 소지품을 모두 영치해야 한다. 이때 ‘올림머리’에 사용됐던 실핀 역시 제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영치금으로 구치소에 판매하는 머리핀, 머리끈, 로션, 스킨, 선크림 등을 구매할 수 있다. 

박 전 대통령은 연두색 겨울용 수의를 입은 뒤 수용기록부에 남길 ‘머그샷’을 찍게 된다.     

박 전 대통령은 6.56㎡(약 1.9평) 크기의 독거실(독방)을 쓰거나 6명 내외의 인원이 사용하는 12.01㎡(약 3.6평) 크기의 혼거실을 혼자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접이식 매트리스와 관물대, TV, 1인용 책상 겸 밥상 등도 구비된다. 

식사로는 끼니마다 1440원짜리 음식이 제공된다. 식사 후에는 스스로 식판과 식기를 설거지해 반납해야 한다. 

지난 1995년 노태우씨는 전직 대통령으로서는 최초로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 일반 수감자와는 완전히 분리된 별채 형식의 독방을 이용했다.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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