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기자의 장바구니즈] 편의점, 스마트하게 이용하는 법


이승연 아나운서 ▶ 쿠키뉴스 구현화 기자와 함께 하는 시간이죠. 구기자의 장바구니즈. 오늘도 스튜디오에 구현화 기자 나와 있습니다.

구현화 기자 ▷ 안녕하세요. 우리 소비 생활에서 꼭 필요한 장바구니처럼, 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알짜 정보만을 골라 전해드리는 장바구니즈의 구현화 기자입니다. 

이승연 아나운서 ▶ 네. 그래서인지 벌써 장바구니즈 마니아층이 생기고 있다고 하는데요. 오늘은 또 어떤 정보 주실지, 기대가 되네요. 구기자, 어떤 내용을 함께 할까요? 

구현화 기자 ▷ 최근 혼자 밥을 먹는 혼밥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제2의 부엌이 된 곳이 있습니다. 바로 편의점인데요. 한 집 걸러 한 집이 편의점이라는 말처럼, 대한민국은 이미 편의점 전성시대를 맞았고요. 혼밥, 혼술을 하는 혼족들에게 꼭 필요한 성지 같은 곳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1인 가구 증가와 더불어 놀라운 성장을 이뤄내고 있는 편의점에 대한 이야기, 준비했습니다.

이승연 아나운서 ▶ 네. 예전에는 집 근처 마트의 영업이 끝나면, 마지못해 찾던 야간전용 슈퍼라는 개념이 있었는데요. 그런 편의점 풍경이 이제는 180도 달라졌어요. 이제는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 같아요. 실제로 그렇죠?

구현화 기자 ▷ 맞습니다. 과거 백화점과 대형마트가 주도했던 오프라인 유통시장이 최근 편의점이라는 새로운 경쟁자의 등장으로 지각변동이 생기고 있는데요. 대형마트에 가기는 멀고, 또 식료품을 대량으로 살 필요도 없는 사람들이 24시간 영업을 하는 편의점을 편하게 찾고 있습니다.

이승연 아나운서 ▶ 네. 아무 때나 편하게, 사고 싶은 만큼만 살 수 있다는 게 정말 큰 강점인 것 같아요. 그리고 그런 편의점의 성장 중심에는 혼밥을 하는 혼족. 그러니까 1인 가구가 있는 것 같은데. 어떤가요?

구현화 기자 ▷ 네. 그렇습니다. 2015 인구 주택 총조사 전수 집계 결과에 따르면. 1인 가구는 2인, 3인, 4인가구를 제치고 최다 가구형태로 자리 잡았습니다. 그리고 그 1인 가구의 증가가 편의점의 급성장을 이끈 것으로 분석되고 있고요. 

이승연 아나운서 ▶ 1인 가구 증가에 힘입어 고성장하고 있는 편의점 업계 매출. 현재 어느 정도인가요? 

구현화 기자 ▷ 편의점 업계 1,2위인 CU와 GS25는 영업이익에서 백화점 업계 3위인 신세계 백화점을 추월했거나 근접했습니다. 지난해 편의점 업계 상위 3사인 CU, GS25, 코리아세븐의 순 매출 합계는 총 14조 2480억 원인데요. 그건 2015년 전년 대비 28.8% 고신장한데 이어, 지난해에도 16.5%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지난해 백화점 상위 3사인 롯데, 현대, 신세계백화점 순 매출을 2조원 가까이 앞지르는 규모이기도 하고요.

이승연 아나운서 ▶ 중산층 이상이 주 고객인 백화점 대신, 1인 가구와 학생들 등 다양한 계층의 고객들이 찾는 편의점이 국내 소비 시장의 주도세력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 같은데요. 편의점의 성장성. 구체적으로 어디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을까요?

구현화 기자 ▷ 먼저 소비 트렌드의 변화를 들 수 있습니다 2015년 국내 간편식 시장 규모는 1조 6720억 원으로, 4년 사이 51% 성장했는데요. 그 중심에는 바로 편의점 도시락이 있거든요. 가볍게 한 끼 식사를 해결하려는 사람들이 늘면서, 편의점 도시락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겁니다.

이승연 아나운서 ▶ 맞아요. 편의점 성장을 이끈 것은 도시락이라는 말에 다들 공감하실 텐데요. 편의점 도시락 시장 규모 역시 전체 편의점 성장에 못지않죠?

구현화 기자 ▷ 네. 2015년 1329억 원으로, 2013년 대비 70% 증가했습니다. 2016년 상반기만 봐도, 편의점 도시락 매출은 2014년 연간 매출을 웃돌았고요. 인기가 대단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단편적인 예로, CU의 백종원 한판 도시락은 매출 10위권 안에 처음으로 진입하는가 하면, 약 3000여 개의 품목 중 매출 1위를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국내 편의점 27년 역사상 유례없던 일이죠.  

이승연 아나운서 ▶ 3천 여 개의 품목 중 도시락이 매출 1위를 차지할 정도로, 편의점 도시락이 인기가 많군요. 그 인기에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요리연구가 백종원을 모델로 내세운 게 인기 비결이기도 한 것 같아요. 자연스레 집 밥이라는 말이 떠오르잖아요.

구현화 기자 ▷ 네. 편의점 도시락 투어를 하다보면, 먹방 프로그램에 등장하는 유명인을 앞세운 신상 메뉴를 정복하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CU는 백종원, GS25는 김혜자와 홍석천을 앞세워 도시락 메뉴를 선보이고 있거든요. 

이승연 아나운서 ▶ 그러게요. 모델 이미지에 맞는 반찬을 내어놓기도 하죠. 실제로 도시락 구성도 다양해졌고요.

구현화 기자 ▷ 네. 이제는 된장찌개, 김치찌개, 부대찌개 같은 찌개류는 기본이고요. 쌈 채소를 곁들인 쌈밥과 장어덮밥, 순대국밥 등 도시락 메뉴로는 생소한 메뉴들도 편의점 도시락으로 출시되고 있습니다.

이승연 아나운서 ▶ 예전에는 편의점 도시락을 먹을 바엔 조금 귀찮아도 도시락 전문점을 이용하자는 인식이 컸어요. 맛이나 구성 면에서 볼 때, 전문점에 비해 편의점이 훨씬 못 미쳤던 것 같고요. 하지만 이제는 달라졌죠? 특히 혼자 밥을 먹는 사람들에게 유용한 것 같아요.

구현화 기자 ▷ 네. 제가 예를 들어 드릴게요. 평소 편의점 도시락을 즐기지 않아, 혼자서라도 식당을 찾는 사람들이 있죠. 하지만 식당까지 문을 닫는 명절이라면 어떨까요? 단골 식당은 문을 닫았지만, 편의점만은 문이 열려 있기 때문에, 한 번쯤 가볼만 합니다. 그리고 그 곳에는 명절을 혼자 보내는 사람을 위해, 명절 도시락이 나와 있는데요. 실제로 지난 설에는, 흑미밥에 돈불고기찜, 동그랑땡, 오색전, 잡채 등 메인 반찬과 명태초무침, 콩나물볶음, 볶음김치 등 총 10가지 반찬으로 구성된 프리미엄 도시락이 인기를 끌었습니다.

이승연 아나운서 ▶ 혼자 있어도 명절에는 명절 음식이 먹고 싶은 법이잖아요. 전 부치는 기름 냄새도 그립고요. 하지만 혼자서 잡채를 하고 전을 부치기는 쉽지 않죠. 그런데 편의점 도시락이 그런 혼족들의 마음을 달래줄 수 있겠어요. 이러니 편의점 도시락 인기가 높을 수밖에 없고요. 하지만 종류도 다양하고 맛도 있는 편의점 도시락이라고 단점이 없는 건 아닐 텐데요. 구기자, 어떤 문제가 있을까요?

구현화 기자 ▷ 일단 반찬이 육가공 위주의 반찬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가공된 육류는 우리 몸에 해로운 지방과 콜레스테롤, 방부제 등을 다량 함유하고 있으니까요. 아무래도 비만과 고지혈증 등 성인병에 노출될 확률이 높아질 수 있죠. 또 방부제의 일종인 산도 조절제도 문제인데요. 편의점 도시락이나 김밥의 경우, 바로 만들어 파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음식을 썩지 않게 하기 위한 목적으로 산도 조절제를 넣게 됩니다. 그리고 그런 성분들을 다량 섭취하게 되면, 위장과 신경에 문제가 생길 수 있고요.

이승연 아나운서 ▶ 네. 그렇겠네요. 식당은 음식을 바로 만들어 주지만, 편의점에서는 공장에서 만들어 가져오니까요. 방부제가 안 들어갈 수가 없겠죠. 그 부분 기억하셔서, 너무 자주 편의점 도시락으로 끼니를 때우는 일은 자제하는 것이 좋을 텐데요. 그 외에 또 다른 문제도 있나요?

구현화 기자 ▷ 반찬이 너무 짜다는 것도 문제입니다. 실제로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편의점 도시락 20종 중 1개당 평균 나트륨 함량이 1366.2㎎으로 나타났는데요. 그건 WHO의 하루 나트륨 섭취 권고량의 68.3%에 달하는 수치입니다.

이승연 아나운서 ▶ 아무래도 가성비에 초점을 맞춘 제품이다 보니, 짠 맛을 좋아하는 한국인의 입맛을 맞추기 위해 나트륨 사용이 많아진 것 같은데요. 앞으로는 저염식 도시락이나 건강 도시락도 나왔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편의점 도시락을 먹을 때도 주의할 점이 있다고요?

구현화 기자 ▷ 네. 하나 더 주의하실 점이 있는데요. 보통 바로 데워 먹는 레토르트 식품의 경우, 플라스틱 용기에 담겨 전자레인지에 데워 먹는 형태로 되어 있잖아요. 하지만 사실 플라스틱 용기 자체가 우리 몸에 좋은 식기가 아닙니다. 또 음식이 전자레인지에서 조리되는 동안 내분비를 교란시키는 환경 호르몬이 배출되기 때문에, 그 부분도 알아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가장 좋은 건, 음식을 전자렌지 전용 용기에 덜어서 데우는 것이 좋고요. 그게 어렵다면, 횟수를 최소화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승연 아나운서 ▶ 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편의점에서 혼밥족들이 즐겨 찾는 건 도시락 뿐만이 아니죠. 소포장 반찬도 인기에요. 어떤 제품들이 나와 있나요?

구현화 기자 ▷ 1인 가구에 맞춘 간편하게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소용량, 소포장 상품도 다양하게 나와 있는데요. 세븐일레븐은 제주안심장조림과 비빔오징어채를 출시했습니다. 한 끼에 먹기 적당한 양인 80g을 컵 용기에 담아 판매하고 있어서요. 파우치 형태의 포장 상품보다 보관은 물론 깔끔하고 간편하게 취식할 수 있습니다.

이승연 아나운서 ▶ 그 전에도 김치는 소포장 제품들이 있었는데요. 파우치에 담겨있어서 먹기 불편하기도 했어요. 용기 포장이면, 좀 더 편하게 먹을 수 있겠네요. 저도 편의점에서 파는 소포장 반찬들을 이용해봐야겠어요. 그리고 혼밥과 뗄 수 없는 식문화 트렌드가 있죠. 바로 혼술인데요. 혼술족들 사이에서도 역시 편의점이 성지로 불리고 있다고요?

구현화 기자 ▷ 네. 편의점에서 소용량으로 포장한 안주류가 인기입니다. 맥주 대표 안주인 오징어만 봐도, 버터구이, 매운 양념, 후라이드 오징어 등 조미를 통해 다양한 맛과 식감을 살린 조미 오징어 상품들이 출시되어 있고요. 또 치즈육포, 바비큐 직화육포, 스테이크육포 등 다양한 맛을 살린 육포 역시 고객들의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이승연 아나운서 ▶ 오징어나 육포 같이 간단한 마른 안주도 편의점에서는 변신을 하고 있는데요. 그 뿐만이 아니에요. 요즘에는 치킨 같은 배달 음식도 편의점에서 팔더라고요.

구현화 기자 ▷ 네. GS25에서 지난 해 4월 첫 선을 보인 크리스피치킨은 편의점 업계 최초의 튀김류 안주로 고객들의 호응을 얻으며, 안주류 3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고요. 미니스톱에서 출시한 미니포차 매콤 닭강정 역시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승연 아나운서 ▶ 그런 편의점 안주들이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뭘까요?

구현화 기자 ▷ 퇴근 후 한 잔 가볍게 하고 싶지만 안주를 만들어 먹기가 번거로운 경우, 간편하게 즐길 수 있죠. 사실 1인 가구에게 양이 많고 가격이 비싼 배달음식은 좀 부담스럽잖아요. 하지만 편의점 안주는 양과 가격이 다 적당하고, 전자레인지만으로 즐길 수 있어 편하기 때문입니다. 

이승연 아나운서 ▶ 네. 혼술족이 늘어나면서 간편한 안주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데요. 그들에게 편의점이 성지로 불릴 만 하네요. 그리고 요즘에는 단순히 편의점에서 한 끼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그 식품들을 활용해서 레시피를 재창조하는 열풍이 불고 있다고 해요. 그 내용도 살펴볼게요. 

구현화 기자 ▷ 네. 매일 먹는 밥도 같은 식당에서 계속 먹으면 질린다고 하잖아요. 그래서 새로운 음식 레시피를 직접 만들어 먹는 것이 인기인데요. 편의점 음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편의점 음식을 조합해 그럴듯하게 한 끼를 해결하자는 취지의 방송 프로그램도 만들어질 정도로,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이승연 아나운서 ▶ 편의점 음식으로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음식들은 뭐가 있을까요? 구기자, 소개 좀 해주세요.

구현화 기자 ▷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마크정식이 대표적인데요. 한 아이돌 가수의 팬이 만든 레시피로, 편의점에서 파는 스파게티와 떡볶이를 조리 순서대로 조리한 다음, 두 음식을 섞고 위에 소시지를 올린 후 치즈를 얹고 전자렌지에 30초 정도 돌려주면 간단하게 요리가 완성됩니다.

이승연 아나운서 ▶ 편의점에서만 파는 음식들로 재탄생한 또 하나의 음식. 무슨 맛일지 상상이 가지 않는데요. 이런 레시피들이 많이 나와 있나요?

구현화 기자 ▷ 네. 이 마크 정식은 편의점에서 파는 재료를 이용해 자신만의 방식으로 만들어 먹는 대표적인 모디슈머 레시피인데요. 모디파이와 컨슈머의 합성어인 모디슈머는, 기존 조리법을 따르지 않고 취향대로 조리법을 재창조하는 소비자를 말하는 겁니다. 짜파구리, 불닭게티, 골빔면 등도 대중화한 모디슈머 레시피라고 볼 수 있죠.

이승연 아나운서 ▶ 네. 그리고 그 모디슈머 열풍의 최대 수혜자는 편의점인 것 같아요. 재료를 사려면 편의점에 가야 하잖아요. 사실 혼자 밥을 먹으면 외롭고, 메뉴에 질리기도 하는데요. 이렇게 재미있게 먹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구현화 기자 ▷ 그렇죠. 혼자 즐길 수 있는 음식이 제한된 1인 가구의 증가와 특정 기호나 취향은 포기할 수 없다는 가치소비 경향이 결합되며 모디슈머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승연 아나운서 ▶ 네. 오늘 장바구니즈에서는 1인 가구에게 사랑받고 있는 편의점에 대한 이야기 나누고 있는데요. 물론 도시락 같이 먹을거리를 사기 위해 방문하는 경우가 많지만, 요즘 편의점에 가면 사실상 모든 것이 해결되는 것 같아요. 이번에는 그 부분에 대한 이야기 나눠볼게요. 혼족들을 위한 편의점만의 차별화 전략. 어떤 것들이 있나요?

구현화 기자 ▷ 네. 먼저 택배를 빼놓을 수 없는데요. 편의점에서는 택배를 보낼 수도 있지만, 받을 수도 있습니다. 수령자를 대신해 편의점이 택배를 받아주는 서비스로, 이용자가 점차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승연 아나운서 ▶ 편의점에서 어떻게 택배를 받나요? 자세히 좀 알려주세요.

구현화 기자 ▷ 온라인 쇼핑몰 업체들이 편의점과 계약을 맺고, 택배 서비스를 하는 건데요. 소셜커머스 티몬은 CU측과 계약을 맺고 전국 7,000개 CU편의점이 택배 물품을 대신 수령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용방법은 간단한데요. 주소 입력창에 편의점 택배 수령을 선택해, 집 주변 또는 수령하고 싶은 편의점을 지정하면 됩니다. 택배가 편의점에 도착하면 도착 완료 문자 메시지가 발송되고요. 대형가구나 가전 등 일부 상품들을 제외한 대부분의 상품이 서비스 이용 가능합니다.

이승연 아나운서 ▶ 편의점은 24시간 운영하기 때문에, 편한 시간, 아무 때나 찾을 수 있다는 게 장점인 것 같아요. 

구현화 기자 ▷ 네. 편의점 택배 서비스의 인기 비결은 편리성입니다. 사람이 집에 없거나 대신 맡아줄 사람이 마땅치 않을 때, 편의점 택배 서비스를 이용하면 대신 물품을 받아주기 때문에 분실이나 도난 염려 없이 수령할 수 있어 편리하죠.

이승연 아나운서 ▶ 네. 편의점 택배 서비스의 최대 장점은 편리성과 안전성이라고 볼 수 있을 텐데요. 혼족들에게 유용한 편의점 이용 꿀 팁. 택배 서비스 외에 또 어떤 것이 있을까요?

구현화 기자 ▷ 세탁입니다. 편의점 내에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세탁서비스 시범 운영이 시작된 건데요. 세븐일레븐이 전문 세탁서비스 업체와 제휴를 맺고 제공하는 것으로, 무인 세탁 시스템입니다. 365일 24시간 소비자가 원하는 시간에 세탁물을 맡기고 찾아갈 수 있고요. 와이셔츠, 블라우스 등 간단한 세탁물부터 집에서 세탁하기 힘든 점퍼, 코트, 신발까지 총 7개 카테고리, 80개 세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승연 아나운서 ▶ 문을 열고 닫는 시간이 확실한 세탁소 대신 24시간 열려있는 편의점에서 세탁물을 맡길 수 있다면,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이용할 수 있어 편하겠어요. 편의점 세탁 서비스는 어떻게 이용하나요?

구현화 기자 ▷ 터치스크린을 통해 세탁물 종류를 입력하고 세탁물 투입구에 세탁물을 맡긴 후, 접수증을 수령하면 됩니다. 그리고 세탁공정 후 세탁물이 도착했다는 문자 메시지를 받으면, 언제든 편리한 시간에 편의점을 방문해 결제 후 세탁물을 회수하면 되는데요. 세탁물을 맡기고 수령하기까지 평균 소요기간은 약 이틀 정도 걸립니다.

이승연 아나운서 ▶ 세탁 기간도 짧네요. 금액은요? 비싸지 않을까요?

구현화 기자 ▷ 아닙니다. 가격은 와이셔츠 990원, 운동화 3500원, 정장 한 벌 5200원 등으로 기존 프렌차이즈 세탁서비스보다 최대 약 15% 저렴하고요. 결제도 현금이나 신용카드, 교통카드 등 다양한 결제수단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승연 아나운서 ▶ 네. 이제 시작인 서비스지만, 앞으로 대중화되면 좋겠네요. 이용이 간편하고, 가격도 저렴해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을 것 같아요.

구현화 기자 ▷ 네. 1인 가구와 맞벌이 가구의 비중이 증가하고 가사노동시간이 감소하는 추세에 발맞춰 인기와 만족도 모두 올라갈 것으로 보입니다. 

이승연 아나운서 ▶ 1992년, 2030세대의 가장 핫한 데이트 장소는 바로 편의점이었습니다. 늦은 밤에도 컵라면과 음료를 즐길 수 있는 편의점은 당시 20대 도시남녀의 상징이자 트렌디함의 결정체였는데요. 약 30여년이 지난 지금. 편의점은 집 밥 느낌 나는 도시락, 공과금을 낼 수 있는 작은 은행, 택배를 보내고 찾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며 나 홀로 가구의 동반자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이제 더 이상 야간슈퍼로 불리지 않고, 대형마트 못지않은 성장을 이뤄나가고 있는 편의점에 대해 알아본 장바구니즈. 여기서 마칩니다. 구현화 기자, 정보 감사합니다.

구현화 기자 ▷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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