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지난해 당기순익 3조3779억원…4년만에 최대

한은 지난해 당기순익 3조3779억원…4년만에 최대[쿠키뉴스=송금종 기자] 한국은행이 4년 만에 최대수익을 달성했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한은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3조3779억원으로 전년대비 6623억원 증가했다. 이는 한은의 2012년 당기순익(3조8854억원) 이후 최대치다. 순익이 오른 이유는 국내 금리 하락으로 통화관리 비용이 줄었기 때문이다.

통안증권 이자는 2015년 4조1021억원에서 지난해 3조591억원으로 감소했다. 통안증권 이자가 줄면서 영업비용도  지난해보다 1조4153억 원 감소한 9조5916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수익은 지난해보다 4827억 원 감소한 14조261억원이다. 이는 유가증권 매매익이 1조1946억 원 줄었기 때문이다. 

한은은 손익 가운데 30%인 1조134억원은 법정적립금으로, 415억원은 농어가목돈마련저축장려기금 출연 목적으로 임의로 적립했다. 나머지 2조3230억원은 정부 세입으로 납부했다.

한은의 지난해 총자산 규모는 480조3203억원이다.

한은 예산회계팀 박성경 과장는 “통화안정증권(통안증권) 발행 규모 자체가 줄었고 기준금리가 계속 인하하면서 투자자들에게 지급하는 이자가 줄어 당기순이익이 증가한 요인”이라고 밝혔다.

song@kukinews.com

Copyright @ KUKINEWS. All rights reserved.

쿠키미디어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