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실 딸 최준희, SNS에 “위로의 한마디라도 전해주세요” 심경 고백

최진실 딸 최준희 “위로의 한마디라도 전해주세요”

최진실 딸 최준희, SNS에 “위로의 한마디라도 전해주세요” 심경 고백

[쿠키뉴스=이준범 기자] 故 최진실의 딸 최준희가 래퍼 스윙스의 사과 메시지를 공개하고 자신의 심경을 전했다.

지난 29일 최준희는 자신의 SNS에 “사과 받아줘야 하는거냐”라는 글과 함께 스윙스에게 받은 메시지 내용을 캡쳐해 공개했다.

스윙스는 최준희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준희 님에게 직접 사과를 하는 것이 저로서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되어서 SNS로 먼저 쪽지를 보냅니다”라며 “준희 님, 7년 전 제가 저지른 일 때문에 가족 분들과 준희 학생 그리고 너무나 많은 분들이 상처를 받아서 사과를 직접 해드리고 싶었어요”라고 적었다.

이어 과거 노래가 공개된 직후 ‘노래 유통을 금지하고 사과문을 올리고, 그리고 유가족 분들에겐 연락을 하지 않았으면 한다’는 말을 전달받았다며 당시 자신이 할 수 있는 방법은 사과문을 올리는 것뿐이었다고 밝혔다.

또 “연락을 드려 직접 찾아뵙고 사과를 너무 하고 싶었지만 당시에 준희 씨, 그리고 환희 씨가 너무 나이가 어려 찾아가서 사과를 하는 것도 오히려 큰 상처일 것 같았어요”라며 “언젠가 환희 씨, 준희 씨를 만나면 꼭 사과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자주 했습니다. 꼭 사과를 하고 그 사과를 통해 용서를 바라기보다는 아주 조금이라도 저 때문에 받은 상처들을 낫게 하고 싶었어요”라고 덧붙였다.

최준희는 현재 이 글을 삭제한 후 자신의 심경을 담은 글을 다시 올렸다. 최준희는 29일 올린 글에서 통해 “나는 점점 사라지는 별과도 같아. 어두컴컴한 밤하늘 속엔 항상 빛나는 별들, 그 수많은 별 사이엔 가려진 별들도 존재하는 법”이라며 “그런 별이 되지 않으려 얼마나 노력했는데 내가 원하는 것들을 참아가면서 얼마나 힘들었거늘 그 노력이 사라진다니 세상이 참 싫다”며 자신이 그린 그림을 게재했다.

이어 “학교에서 약하다거나 작다거나 못생겼다거나 아무런 이유 없이 당해야 했던 아이들, 그저 아무것도 모르고 괴롭힘을 당하고 밟히고 맞고 지내온 것에 대해 어른들은 네가 잘못한 것이 있으니 그렇겠지 하시는데, 이게 과연 아이들의 잘못일까요”라고 물었다.

최준희는 “이런 아이들을 보듬어 주지 못하고 바쁘단 핑계로 나 몰라라 하는 어른들의 잘못도 있는 거 아닐까요”라며 “위로의 한마디라도 전해주세요. 잠깐이라도 힘을 낼 수 있게”라고 전했다.

앞서 스윙스는 2010년 래퍼 비즈니즈의 앨범 수록곡 '불편한 진실'에 피처링으로 참여해 "너넨 환희와 준희. 진실이 없어, 그냥 너희들뿐임"이란 가사를 써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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