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여론조사] 문재인 對 안철수, 양자대결서 3.5%p 차 각축전

[쿠키뉴스 여론조사] 문재인 對 안철수, 양자대결서 3.5%p 차 각축전

[쿠키뉴스=이소연 기자]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의 가상 양자대결에서 격차가 4%p 내로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쿠키뉴스와 조원씨앤아이가 공동으로 조사,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전 대표와 안 전 대표, 두 사람만 출마한다면 누구를 지지하겠느냐’는 물음에 전체 응답자 중 44%가 문 전 대표를 꼽았다. 안 전 대표 40.5%, 지지후보 없음 11.2%였다. 후보 간의 격차는 3.5%p에 불과했다.             

안 전 대표는 앞선 양자대결 여론조사에서 문 전 대표를 빠르게 추격해왔다. 지난 3월 2주차 양자대결에서 문 전 대표는 46.5%, 안 전 대표는 34.4%의 지지를 얻었다. 문 전 대표가 안 전 대표보다 12.1%p 앞서나갔다. 3주차 결과도 비슷한 양상이었다. 문 전 대표(45.7%)가 안 전 대표(34.2%)를 10%p 이상 따돌렸다. 4주차에는 10%p의 벽이 허물어졌다. 문 전 대표(47.1%)는 1위를 고수했으나, 안 전 대표(38.4%)와의 격차가 8.7%p로 줄었다. 

연령별로는 젊은 층에서 문 전 대표를, 중·장년층에서 안 전 대표를 선호했다. 전체 응답자 중 19~29세의 55.1%는 문 전 대표를 차기 대통령으로 꼽았다. 30대 62.4%, 40대 55.1%, 50대 37.5%, 60세 이상 18.1%였다. 안 전 대표는 전체 응답자 중 19~29세의 32.9%의 지지를 받았다. 30대 24%, 40대 34.5%, 50대 47.1%, 60세 이상 58.1%로 나타났다. 

다자·4자·3자 대결에서는 여전히 문 전 대표의 우위가 두드러졌다. ‘내일이 대통령 선거일이라면 어떤 인물을 지지하겠냐’는 물음에 전체 응답자 중 33.2%가 문 전 대표를 택했다. 안희정 충남지사 13.5%, 안 전 대표 13.1%, 홍준표 경남지사 12.5%, 이재명 성남시장 9.9%,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 3.7%, 심상정 정의당 대표 2.6%,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 1.4%, 지지후보 없음 6.3% 순이었다.

문 전 대표, 안 전 대표, 유 의원, 홍 지사 간의 4자 대결에서도 전체 응답자 중 43.8%가 문 전 대표에게 표를 던졌다. 안 전 대표 21.3%, 홍 지사 16%, 유 의원 6.7%, 지지후보 없음 9.4%였다. 다만 문 전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의 표를 모두 흡수하지 못 한 것으로 분석됐다. 다자대결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문 전 대표, 안 지사, 이 시장을 지지하겠다는 응답자의 총합은 56.6%였다. 12.8%에 달하는 지지율이 타 후보에게 분산됐다. 

유 의원이 빠진 가상 3자 대결에서는 문 전 대표 44.6%, 안 전 대표 24.2%, 홍 지사 19.4%, 지지후보 없음 8.8% 순이었다. 

문 전 대표, 안 전 대표, 유 의원 간의 3자 대결 결과도 비슷했다. 문 전 대표 44.1%, 안 전 대표 25.9%, 유 의원 12.9%, 지지후보 없음 14%였다.

이날 함께 발표된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44.4%, 자유한국당 16.9%, 국민의당 14%, 바른정당 6.3%, 정의당 5.9%, 지지정당 없거나 잘 모르겠음 12.4%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간 대한민국 거주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ARS여론조사(유선전화49%+휴대전화51% RDD 방식, 성·연령·지역별 비례할당 무작위 추출)를 실시한 결과다. 표본수는 1026명(총 통화시도 3만75명, 응답률 3.4%,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p)이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 오차보정방법 : [림가중]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 부여(2017년 1월말 행정자치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기준) 

soyeon@kukinews.com

이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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