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건강관리협회 문은 항상 열려있다”, 채종일 회장

“다양한 건강검진 개발…질병 조기발견 체제 갖추겠다”

송병기 기자
입력 : 2017.03.21 04:10:00
수정 : 2017.03.20 19:35:05

“무료 건강검진도 확대, 의료사각 축소에 한 몫… 사회적 약자 배려에 앞장”

채종일 회장은 “건강관리협회의 문은 항상 열려있다. 질병 예방과 조기 진단과 치료를 위해 정기적인 건강검진은 필수”라고 강조했다. 사진=박효상 기자

[쿠키뉴스=송병기 기자] “1964년 창립 이후 국민들의 건강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건강관리협회의 문은 항상 열려있습니다.” 취임 1년을 조금 넘긴 한국건강관리협회 채종일(사진) 회장을 만나 지난 1년간의 성과와 건강관리협회의 앞으로 나아가길, 그리고 국민들을 위한 당부의 말을 들었다.

채종일 회장은 “국민들의 질병 조기진단과 치료를 위해 건강검진, 사회공헌활동, 교육, 건강캠페인 등 다양한 국민건강증진 활동을 펼치는 곳이 건강관리협회”라며 “고령사회에 건강하게 오래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질병에 걸리더라도 조기 치료를 통해 잘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건강증진 특화 의료기관

한국건강관리협회(이하 건협)는 1964년 4월 사단법인 한국기생충박멸협회 창립에서 출발했다. 협회 설립 당시 기생충감염률은 80%가 넘었다. 협회는 꾸준한 대국민 기생충퇴치사업을 통해 1990년대 기생충 감염률을 2%대로 낮추는 성과를 냈다. 이어 1982년 한국건강관리협회가 설립됐다. 건강검진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자 1986년 기생충박멸협회와 건협을 통합해 한국건강관리협회로 명칭을 변경했다.

건강관리협회 주요 업무는 국민 건강생활실천을 위한 ‘보건교육’, 질병의 조기진단 및 질병위험인자를 찾아내는 ‘건강검진’, 질병위험군에 대한 ‘질병예방사업’, 근거있는 건강지표 마련을 위한 ‘연구사업’ 등이다. 이외에도 보건의료정책상 필요로 하는 ‘정부의 각종위탁사업’, 제5군 감염병 예방사업을 지원하는 법정단체로서의 ‘기생충질환 관리 사업’을 실시하고 있고,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는 ‘사회공헌활동’과 국내를 넘어 개발도상국의 건강증진을 돕는 ‘국제보건의료공익사업’ 등을 수행하고 있다.

채 회장은 “현재까지 다양한 보건의료 활동을 하면서 건강검진과 건강증진에 특화된 의료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현재 전국 주요 시도에 16개 건강증진의원을 운영하고 있고, 230여명의 의료진과 2500여명의 전문 인력이 국민 건강지킴이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채 회장은 “16개 시도지부 건강증진의원(검진센터)은 검진 신뢰도와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첨단 검진장비를 도입하고, 검진환경을 개선하는 등 노력하는 것이 목표”라며 취임 1년의 소감을 전했다.

이와 관련 지난 1~2월 전국 시도지부 업무보고에서 채종일 회장은 ‘건강수명 연장을 위해 각 지역의 특성에 맞는 건강 콘텐츠를 개발과 실천’을 통해 지역주민 건강증진과 건강사회 만들기에 적극 나서달라고 주문했다.

◇2017년 질병 예방활동, 사회공헌에 중점

건협이 올해 중점을 두는 것은 건강수명 연장과 질병예방활동 강화, 검진 신뢰도 향상, 사회공헌 활동 확대 등이다. 

질병예방활동 강화 목표에 대해 채 회장은 “국민들의 기대수명이 늘면서 건강검진과 건강증진에 특화된 건협의 역할이 더욱 커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건협은 당뇨위험군 집중관리 프로그램 등 건강증진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한다. 또한 건강한 성장 지원 일환으로 초등학생 메디체크 찾아가는 건강증진교실과 집단별·계층별 환경적 특성을 고려한 건강증진활동도 적극 시행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건협은 질병 조기 발견을 위한 건강검진을 통해 지난해 4168명의 암확진자를 발견해 신속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서울대병원 등 500여개 협약진료기관으로 연계했다. 이와 함께 질병예방을 위한 지역주민의 건강생활실천을 유도하기 위해 전국 16개 시·도지부 건강생활실천 상담실을 통해 16만여명의 건강상담을 진행하고, 300여회의 건강강좌와 700여회의 건강캠페인을 펼치기도 했다.

특히 각 지부의 건강검진 품질관리 강화를 통해 검진 신뢰도 향상에도 나선다. 품질관리는 국민의 건강관리와 직결되는 만큼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주력해온 분야이기도 하다. 채 회장은 “꼼꼼한 품질관리로 건강검진 발전방안과 전략을 모색하고, 다양한 건강검진 프로그램도 개발해 질병 조기발견·예방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검진 환경도 고객 눈높이에 맞춰 개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채종일 회장은 건협의 책임 있는 역할로 나눔실천 등 사회공헌활동을 꼽았다. “의료사각지대에 놓이는 분들이 줄어들 수 있도록 무료건강검진을 더욱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한 사회 약자를 위한 다양한 자원봉사와 성금 모금으로 나눔을 실천하고, 우리 협회의 경험을 기반으로 해외에서도 나눔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건협은 사회공헌활동과 관련 기초생활수급권자, 사회복지시설 거주자 등 의료소외계층 26만여명을 대상으로 건강검진을 지원했다. 또한 건협 어머니 사랑 봉사단과 직원이 함께하는 봉사활동을 연 240여 회 전개했으며, 건강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전국 19개 주요 하천변에 수질정화 식물인 노랑꽃창포 15만여 본을 심기도 했다.

이외에도 건협은 수단 주혈흡충 및 소외열대질환 퇴치사업, 인도네시아 학생건강증진사업 등을 펼치고 있다. 채 회장은 국외 개발도상국가의 건강증진을 위한 활동을 더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채종일 회장은 국내 기생충 연구 활성화를 위해서도 건협이 적극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기생충병연구소를 활성화하고, 기생충 질환관리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기생충전시관 개관도 계획중”이라고 말했다.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건강검진의 중요성

“한국건강관리협회의 역할은 건강검진과 건강증진에 특화된 의료기관으로서 국민이 건강하게 오래살 수 있도록, 더불어 건강증진을 통한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질병의 조기발견 및 예방에 최선을 다하는 것입니다.”

채종일 회장은 “건협이 지난해 건강검진을 통해 4168명의 암확진자를 발견해 신속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500여개 협약진료기관으로 연계했다”며 질병 조기 발견과 치료를 위한 건강검진은 필수이자 가장 중요한 건강관리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건협은 기본건강검진과 종합검진 등의 프로그램과 10대 암 건강검진, 심혈관정밀검진, 심뇌혈관정밀검사, 비만관리 건강검진, 노후안심 건강검진, 갱년기 건강검진, 예비부부건강검진, 청소년 건강검진 등 분야별 계층별로 맞춤 검진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국민건강보험공단 일반건강검진, 암건진, 생애전환기건강진단, 영유아건강검진도 실시한다.

채 회장은 자신의 건강관리 방법으로 규칙적인 생활과 걷기, 그리고 정기 검진을 꼽았다. 그는 “120세 시대 건강하게 오래사는 것이 중요하고, 질병을 예방하거나 조기 발견을 위해 건강검진을 정기적으로 받을 것을 권한다”면서 “건협은 앞으로도 국민의 건강지킴이로 시대에 가장 필요로 하는 보건의료활동을 통해 국민 건강을 지켜나가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국민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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