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쿡기자의 건강톡톡] 나도 모르게 꾸벅꾸벅 ‘춘곤증’

봄철 찾아오는 ‘춘곤증’…장기간 지속되면 진료받아야

송병기 기자
입력 : 2017.03.19 08:28:37
수정 : 2017.03.19 08:28:51

국민일보DB

[쿠키뉴스=송병기 기자] 수면시간을 충분히 갖고 잠을 자도 졸음이 쏟아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특히 점심 식사를 마치고 나면 어김없이 꾸벅꾸벅 고개를 떨구며 졸고 있습니다. 이처럼 낮에 졸음이 오고, 피로에 식욕부진까지 함께 일으키는 ‘춘곤증’. 흔히 봄철피로증후군이라고도 불립니다.

원인은 여러 가지가 꼽힙니다. 가장 큰 이유는 계절적이 바뀌면서 나타나는 생체리듬의 변화라고 합니다.

봄이 오면 밤은 짧아지고 낮은 길어져 기온이 올라갑니다. 기온이 올라가면서 나른해 지고 겨울 동안 적응했던 피부나 근육이 따뜻한 기온에 적응하려고 합니다. 김도훈 고려대안산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이와 동시에 수면과 일생생활의 패턴이 달라지면서 우리 몸 안의 생체 시계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고, 이러한 과도기에서 춘곤증이 나타나게 된다”고 설명합니다.

춘곤증의 대표적인 증상은 피로, 졸음, 식욕부진, 소화불량, 현기증 등입니다. 특히 지난 겨울 운동이 부족했거나 많은 스트레스를 받은 경우 피로가 누적돼 춘곤증이 심하게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는 신체의 리듬이 회복되는 데에 필요한 여력이 충분치 않아 신체 적응능력이 떨어져 악화되는 것이죠.

따라서 겨울 동안 규칙적인 운동이나 영양섭취, 균형 잡힌 생활을 통해 체력을 보충을 해두는 것이 봄에 발생하는 춘곤증을 이기는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코골이가 심할 경우 낮에 주간 졸림이 발생할 수 있어 춘곤증에 더 취약해지기 쉽습니다.

춘곤증을 최소화하고 잘 이겨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평소에 규칙적인 생활습관이 중요합니다. 규칙적인 식사는 필수죠. 또한 지나친 음주와 흡연, 카페인 음료의 섭취 등을 자제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또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스트레스가 많은 상황에서는 건강 상 이상이 없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김도훈 교수는 “만약 밤잠을 설쳤거나 과로를 했다면 낮에 잠깐 토막잠을 자는 것도 도움을 줄 수 있다. 무엇보다 규칙적인 수면습관과 쾌적한 수면환경 유지도 중요하다”고 조언합니다. 

춘곤증을 이기는 운동으로는 전체적으로 몸을 펴주고 늘여주는 스트레칭이나 체조가 좋고, 사무실이나 좁은 공간에서 벗어나 가벼운 산책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운동은 가볍게 시작해서 점차적으로 강도를 높이는 것이 좋은 방법입니다.

김도훈 교수는 “간혹 다른 질환의 초기증상도 춘곤증과 비슷하게 피로감으로 나타날 수 있다. 봄철 피로의 주요인이 춘곤증일 경우에는 일시적으로 나타났다가 사라지지만, 장기간의 피로가 있을 때에는 병원에 찾아가 정밀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습니다.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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