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쿡기자의 건강톡톡] 환절기 감염성 피부질환은?

환절기 많이 발생하는 피부 감염 질환

송병기 기자
입력 : 2017.03.15 00:15:00
수정 : 2017.03.15 12:44:19

국민일보DB

[쿠키뉴스=송병기 기자] 아침과 저녁 기온차가 큰 환절기에는 면역력이 저하돼 호흡기질환과 각종 감염성 질환을 자주 겪게 됩니다. 특히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들의 경우 봄철 피부발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감염 질환 증상으로 피부 발진을 보이는 경우 원인은 세균 감염, 바이러스 감염, 기타 감염 등으로 구분됩니다.

◇포도알균·사슬알균에 의한 세균 감염 

세균 감염에 의한 피부 발진은 포도알균이나 사슬알균 감염 때문인 경우가 많습니다. 두 가지 균이 일으킬 수 있는 질환에는 균이 직접 피부를 따라 퍼지는 농가진과 균이 분비하는 독소로 인해 전신적인 증상을 보이는 성홍열, 독성쇼크 증후군, 열상 증후군 등이 있습니다.

농가진은 주로 어린아이들에게 나타나며 코 주변에 작고 붉은 구진으로 시작해 진물이 생기며 딱지가 앉는 모양을 보입니다. 코나 입 주변에 생긴 병변을 손으로 만지면 손이 닿는 피부에 재감염 되거나 주변의 다른 사람에게 전파 되기도 합니다.

성홍열이나 독성쇼크 증후군, 열상 증후군 등 균 독소로 인한 피부 증상은 초기에는 얼굴이나 목 주변, 몸통 위쪽이 전체적으로 붉게 부어올라 전신으로 퍼지게 됩니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강남지부 건강증진의원 구진남 과장은 “가려움증이나 통증을 동반할 수 있다. 이때 피부를 긁게 되면 피부에 큰 상처를 만들거나 상피가 벗겨져 화상과 비슷한 피부 병변을 유발할 수 있어 탈수나 2차 감염의 위험을 만들기 때문에 긁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타인에게 전파 가능한 바이러스 감염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피부 발진에는 홍역, 수두, 단순포진, 대상포진, 수족구병 등이 있습니다.

홍역은 크기가 작은 호흡기 분비물이 공기나 점막을 통해 전파되는 질환입니다. 고열, 기침, 콧물 등 호흡기 증상을 보이다가 전신 발진이 나타나고, 감염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2001년 대유행 이후 생후 12~15개월과 4~6세에 2회 예방접종이 널리 보급되면서 국내 환자가 급격히 감소했다고 합니다.

수두는 작은 물집 모양의 발진이 몸통에서 얼굴, 팔, 다리 등으로 퍼지며 가려움을 동반합니다. 면역 상태가 정상인 경우에는 특별한 치료 없이 호전되지만, 발진 부위에 사슬알균이나 포도알균에 의해 2차 세균 감염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입술 주변에 물집이 생기고 터지면서 딱지가 생기는 증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나기도 하는데, 헤르페스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단순포진으로 부릅니다. 이는 1차 바이러스 감염이 회복된 후 신경절에 바이러스가 잠복했다가 다시 활성화돼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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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비슷한 방식으로 발생하는 질환이 대상포진입니다. 대상포진은 이전에 수두에 감염됐던 사람이 수두 감염이 호전된 후 바이러스가 감각 신경절에 잠복했다가 다시 활성화돼 신경절을 따라 통증이 심한 물집과 딱지를 동반한 발진을 일으키게 됩니다.

구진남 과장은 “대상포진은 통증이 심하고 오래 지속되어 성인들에게는 두려운 질환 중 하나다. 단순포진과 대상포진은 물집 안의 수포액에 활성이 있는 바이러스가 존재해 이에 직접 접촉하는 경우에 다른 사람에게 전파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늦은 봄부터 가을까지 아이들에게서 많이 발생하는 발진성 질환은 수족구병입니다. 손과 발의 수포성 발진, 입안의 수포, 궤양성 병변으로 고열을 동반하기도 하고, 식이나 수분 섭취가 어렵고 심하게 아프기도 합니다. 심한 경우 통증과 가려움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고열이나 탈수 증상에 대해 대증적인 치료를 하며, 특별한 치료 없이 호전되기도 하지만 신경계나 심폐 계통의 합병증을 동반하는 경우에는 생명을 위협하거나 후유증이 남을 수 있습니다. 수족구병은 호흡기 분비물이나 발진의 수포액을 직접 접촉하면 전파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증상이 있는 환자와의 접촉을 삼가야 합니다.

◇진드기에 의한 감염질환

옴진드기에 의해 발생하는 피부 질환인 옴은 사람 간의 직접 접촉으로 전파되며 감염성이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죠. 옴진드기는 사람의 피부에 굴을 파고 피부 속에 들어가 있다가 밤에 주로 활동합니다. 때문에 낮에는 증상이 없다가 밤에 가려운 증상이 매우 심합니다.

특히 사타구니 부위, 손가락 사이, 겨드랑이와 같이 피부가 접히는 부위에 주로 침범하며 가려움을 참지 못해 병변을 긁으면 손톱 밑에 숨어 있는 수많은 진드기가 다른 부위로 전파됩니다.

구진남 과장은 “피부 발진성 감염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백신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 평소에 손을 자주 씻고 외출 후에는 샤워를 통해 피부를 청결히 하고, 감염 유행 시기에는 외출 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는 피하는 것이 좋다”며 “만약 감염됐다면 병원을 방문하여 치료하고, 발진 부위를 만지거나 긁지 말고 되도록 손을 대지 않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습니다.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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