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쿡기자의 건강톡톡] 봄에 맛보는 제철 건강식 ‘쑥’

[쿡기자의 건강톡톡] 봄에 맛보는 제철 건강식 ‘쑥’[쿠키뉴스=송병기 기자] 기온이 오르고 날이 따듯해 지는 봄이 되면 들과 산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것이 ‘쑥’이죠. 봄철에 맛볼 수 있는 쑥은 영양분이 풍부한 제철 음식으로 꼽히기도 합니다. 특히 쑥은 마늘, 당근 등과 함께 성인병을 예방하는 식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쑥은 우리나라 산과 들, 길가 등 양지바른 곳곳에서 자라는 것으로 흔히 볼 수 있습니다.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는 쑥은 그늘에 말려서 약재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또한 뜸, 벌레 쫓는 방향제, 화장품, 목욕제 등에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죠.

특히 특유의 향과 각종 영양소가 풍부해 국이나 전, 떡, 무침, 샐러드, 면 등 여러 요리에 사용되고 우리 입맛을 돋우기도 합니다.

쑥의 모양새는 푸른색에 흰색이 비추는 형티이니다. 또한 잎이 여리고 부드러워 맛과 향이 좋습니다. 쑥은 밑동을 자르고 검게 변한 잎은 떼어 소금물에 헹궈 사용하고, 오래 보관하려면 끓는 물에 살짝 데쳐 찬물에 헹구고 물기를 제거해 냉동실에 보관하면 됩니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강남지부 건강증진의원 김지연 과장은 “다만 천식이나 비염이 있는 사람은 쑥 잎의 하얀 털로 인해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쑥을 다룰 때는 주의가 필요하다. 하지만 조리된 쑥 요리는 마음껏 먹어도 괜찮다”고 설명했습니다.

쑥은 따뜻한 봄날에 찾아오는 춘곤증에도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봄철 활동량이 늘면서 겨우내 움츠렸던 근육에 쌓이는 젖산 등 피로물질을 제거하고 근육세포 회복을 돕는다고 합니다.

따뜻한 성질을 갖고 있는 쑥은 위장과 간장, 신장 기능을 강화하고, ‘치네올’ 성분이 위액분비를 촉진해 소화기능을 돕는다고 합니다. 또한 섬유질이 풍부해 장의 연동운동을 도와 변비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죠.

김지연 과장은 “대장의 수분 대사를 조절해 설사를 할 때는 말린 쑥과 생강을 함께 달여 마시면 묽은 변에도 효과적”이라며 “피를 맑게 해주며 혈액순환을 도와 고혈압과 동맥경화 예방에 좋고, 지혈 작용을 해 상처에 붙이거나 코피가 날 때 쑥을 비벼서 콧구멍을 막으면 피가 멈춘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손발이 차거나 저릴 때, 코피가 자주 날 때는 쑥차를 마시면 좋다고 합니다. 특히 미네랄이 풍부한 알칼리성 식품인 쑥은 몸 안의 냉기와 습기를 내보내 몸을 따뜻하게 하여 월경불순, 월경통, 자궁질환, 냉증 등 여성 질환에 좋고, 지방 대사를 도와 다이어트에도 좋다고 합니다.

김지연 과장은 “쑥에는 비타민, 미네랄 등이 풍부해 간을 해독해 피로회복을 돕고, 비타민C와 엽록소가 풍부해 감기를 예방하며 알레르기 및 호흡기 질환에도 좋다.비타민A 함량이 높아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 작용을 하고, 탄닌 성분이 과산화지질의 생성을 억제해 노화를 방지하고 면역력을 높여 준다”고 강조했습니다. songbk@kukinews.com
Copyright @ KUKINEWS. All rights reserved.

쿠키미디어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