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쿡기자의 건강톡톡] 봄철 피부질환 대처법

[쿠키뉴스=송병기 기자] 봄은 일교차가 크고 대기가 건조하며 자외선이 강한 계절입니다. 일교차가 큰 환절기이자 황사와 미세먼지는 물론 봄철 꽃가루 등으로 인해 호흡기질환은 물론 각종 눈질환과 피부질환이 발생하기 쉬운 계절입니다. 

봄철 겪게되는 피부질환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초봄에서 여름에 발생하는 ‘광과민성 피부질환’

태양광선에 대해 피부가 민감하게 반응해 발생하는 피부질환을 광과민성 피부질환이라고 부릅니다. 겨울 동안 일광 노출로부터 가려져 있던 피부를 햇빛에 노출하게 되는 시기인 초봄부터 여름에 자주 발생하며, 가을이 되면 호전됩니다.

얼굴이나 목·손·팔 등 태양광선에 노출되는 부위에 두드러기나 붉은 반점, 좁쌀 크기의 발진과 수포 등이 발생하고 가려움 혹은 따가움이 동반됩니다. 심한 경우 피부가 붓거나 물집이 잡히기도 하고 만성형은 피부가 가죽처럼 두껍고 거칠게 변할 수 있다고 합니다.

광선 노출 직후 발생하기도 하고 24~49시간 후에 나타나기도 합니다. 주로 노출 부위에 나타나며 심한 경우에는 전신적인 증상을 동반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과다한 자외선 노출로 생기는 기미와 잡티

겨울동안 실외 활동을 적게 하고, 두꺼운 의복으로 피부를 가리고 다니기 때문에 피부의 멜라닌 색소량이 감소하게 됩니다. 천연 자외선 차단 기능을 하는 멜라닌 색소가 감소한 상태로 봄 햇빛을 쪼이게 되면 피부는 자외선에 의한 피부 손상에 더 취약해지게 되는 것이죠. 더욱이 운동과 등산을 포함한 야외활동이 눈에 띄게 늘어나 자외선 노출량이 급증하게 됩니다. 봄에 자외선에 의한 피부문제가 더 빈번하게 발생하게 된 원인이 바로 여기에 있다고 합니다.

자외선에 의한 각종 유해한 피부 반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외출 전에 자외선 차단제를 반드시 바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강남지부 건강증진의원 구진남 과장은 “자외선 차단제를 바른 후 최소 15~30분 정도 후에 차단막을 형성하므로 외출 30분 전에 바르고, 야외 활동 중에는 2~3시간마다 덧발라 주는 것이 좋다. 자외선 차단제는 자외선 B 차단지수인 SPF 30~50정도, 자외선 A 차단지수는 PA+++정도의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합니다.

[쿡기자의 건강톡톡] 봄철 피부질환 대처법◇황사와 꽃가루에 의한 알레르기성 피부염

황사는 단순한 모래바람이 아니라 납, 카드뮴 등 중금속과 다이옥신 등의 발암물질이 섞여 있기 때문에 자극성 접촉피부염, 알레르기성 접촉피부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일반 먼지에 비해 입자가 매우 작아서 피부와 모공 속에 오래 남아 있어 따가움, 가려움, 발진 등을 유발합니다. 또한 아토피피부염 등의 알레르기성 피부질환의 증상을 악화시킨다고 합니다. 특히 꽃가루 또한 알레르기성 피부염을 유발하고, 아토피피부염 등 기존 피부질환 악화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황사와 꽃가루로 인한 피부 트러블은 예방이 중요합니다. 일기예보를 확인해 황사가 심한 날에는 외출을 삼가고, 외출 시에는 모자, 마스크, 긴팔 의복 등으로 황사 노출을 줄여야 합니다. 외출 전에 끈적임이 적은 보습제와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 피부 보호막을 만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집에 돌아와서 세안과 목욕을 해 피부에 묻은 황사 등과 같은 이물질을 깨끗이 씻어내야 합니다. 입었던 옷들은 먼지를 잘 털어낸 후 세탁해야 합니다.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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