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음주운전’ 꼬리표 따라다닐 것… 피츠버그 지역 매체 냉소

강정호 ‘음주운전’ 꼬리표 따라다닐 것… 피츠버그 지역 매체 냉소[쿠키뉴스=문대찬 기자] 미국 피츠버그 지역 매체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는 지난 19(한국시간) “파이어리츠는 강정호를 그리워하지만 음주운전은 심각한 문제다라는 헤드라인의 칼럼을 발표했다.

칼럼 작성자 론 쿡은 강정호는 팀 내 최고 파워히터로 피츠버그가 디비전 시리즈에서 컵스와 카디널스를 잡을 수 있는 기회를 얻기 위해선 강정호가 매일 3루수로 뛰어줘야 한다라고 운을 떼면서도 현재 강정호가 직면한 사안에 대한 자각 또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강정호는 지난여름 시카고에서 성폭행 혐의를 받은 적이 있다며 증거가 불분명했던 당시의 일에 비해 그가 현재 한국에서 처한 혐의는 다소 분명하다고 언급했다.

펜실베니아 주 법률에 따르면 3번째 음주운전의 경우 혈중 알코올 농도에 따라 10일에서 5년간 징역형을 선고 받을 수 있다.”며 강정호가 한국에서 기록한 혈중 알코올 농도가 펜실베니아 주 법정 한계인 0.08을 넘어섰다는 점을 지적했다.

쿡은 그가 야구 경력을 이어가면 운이 좋은 것이다라고 부정적인 시각을 보이는 한편 팀이 강정호의 합류를 응원하고 있다는 사실도 강조했다. 쿡은 데이비드 프리스, 존 제이소, 조쉬 해리슨 등 3루수 후보가 있지만 강정호만큼 좋은 선수는 찾아보기 힘들다며 강정호가 부재 시 야기될 전력 약화를 경계했다.

그러나 팬들의 싸늘한 시선을 쉽게 돌릴 순 없을 거라는 의견도 내비쳤다. 쿡은 2015년 다리 부상을 입은 직후 경기장에 나타난 강정호에게 쏟아진 팬들의 환호를 언급하면서 이번에는 그와는 상반된 반응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팬들은 이제 강정호가 홈런을 치거나 결정적인 안타를 칠 때보다 운전하는 것을 보지 않을 때 더 기뻐할 것이다고 냉소하며 글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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