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보고서] ‘슈퍼스타K 2016’ 성공적인 첫 출발, 사라지지 않는 ‘망스케’ 그림자

[첫방 보고서] ‘슈퍼스타K 2016’ 성공적인 첫 출발, 사라지지 않는 ‘망스케’ 그림자

[쿠키뉴스=이준범 기자] △ 첫 방송 날짜 : 2016년 9월 22일 목요일 오후 9시 40분


△ 첫 방송 시청률 : Mnet 0.7%, tvN 2% (닐슨코리아 기준)


△ 심사위원

- 거미 : 데뷔 14년차 가수. 은근히 까다롭게 심사. 거미의 눈물이 언제 터질지에 관심 집중된 상황.

- 김범수 : 데뷔 18년차 가수. 유일한 ‘슈퍼스타K’ 심사위원 경험자. 이승철이 그랬듯 사실상 심사위원들을 대표하는 역할.

- 김연우 : 데뷔 21년차 가수. 실용음악과 교수를 겸직하고 있어 전문적인 시각으로 참가자들의 목소리와 매력을 분석.

- 길 : 데뷔 18년차 가수 겸 작곡가. 가장 까다롭고 주관이 뚜렷한 심사위원. Mnet ‘쇼미더머니5’에서 자주 썼던 유행어 “안 돼, 안 돼”를 이번에도 사용.

- 에일리 : 데뷔 5년차 가수. 가장 적극적인 반응을 보이는 심사위원. 외국인 참가자 통역 담당. 길과 티격태격하는 모습으로 분량 확보.

- 용감한 형제 : 현재까지 400여곡을 만든 작곡가. ‘똘끼’ 있는 참가자에 호감을 보임. 의견이 부딪혀도 절대 굽히지 않음.

- 한성호 : 연예기획사 FNC 대표. 스쿨밴드 보컬 출신. 밴드와 어리고 귀여운 여성 참가자에 관심 많음.


△ 첫방 전 알려진 ‘슈퍼스타K 2016’ 관련 정보

- 2009년부터 매년 방송된 ‘슈퍼스타K’의 여덟 번째 시즌. ‘슈퍼스타K 8’이 아닌 ‘슈퍼스타K 2016’으로 방송 연도를 제목을 반영한 첫 시즌.

- 제목 외에도 심사위원을 4명에서 7명으로 늘렸음. 처음부터 꾸준히 참여해온 이승철, 윤종신은 하차. 시즌 6~7에서 심사위원을 맡았던 김범수는 세 시즌 연속으로 참여.

- 심사 방식도 완전히 바뀜. 이번 시즌 콘셉트는 ‘배틀’. 1라운드부터 ‘20초 타임 배틀’이라는 새로운 방식이 등장. 결승까지 매 라운드 새로운 방식의 배틀 라운드가 이어질 예정.

- 우승 상금은 5억 원. 현금 3억 원과 앨범 제작비 2억 원을 합산. 또 우승자에겐 7인의 심사위원이 참여한 앨범을 제작해주는 특혜를 제공.


△ 첫방 요약

- 새로운 심사위원들과 변경된 룰을 설명한 이후 곧바로 오디션 시작.

- 1라운드는 ‘20초 타임 배틀’. 오디션 참가자가 7명의 심사위원 앞에서 20초 동안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면 노래를 더 듣고 싶은 심사위원이 10초 연장 버튼을 누르는 방식. 각 심사위원에겐 3번의 연장 기회가 있고, 다른 심사위원의 버튼을 누를 수도 있음.

- 노래를 끝까지 부른 참가자들은 다시 한 번 심사위원들의 선택을 받게 됨. 4명의 심사위원에게 패스를 받으면 다음 라운드 진출. 심사위원이 각자 1장씩 주어지는 슈퍼패스를 사용해 탈락 출연자를 합격시킬 수 있음.

- 첫 참가자와 그룹 파란 출신 최성욱 등이 탈락하며 예전과 달리 만만치 않은 라운드라는 사실을 강조.

- 에일리의 팬이라는 버클리 음대생 박혜원과 팝과 가요를 모두 부른 지리산 출신 김영근, 김동률 노래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해석한 청원경찰 조민욱, 한국의 존 메이어라 극찬 받은 김예성 등이 올 패스를 받으며 우승 후보로 떠오름.

- 삼성전자 부사장이 아버지라는 참가자와 에일리와 아는 사이인 참가자가 등장하며 끝.


△ 첫방 감상평

- 일단 변화는 성공적. 참가자의 사연이나 특유의 편집 방식 등 똑같이 반복했던 콘셉트를 완전히 버림. 덕분에 새로운 오디션 프로그램 같다는 인상을 줌.

- 특히 ‘20초 타임 배틀’은 너무 예능으로 치우치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를 뒤엎고, 오히려 노래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만드는 긍정적인 결과를 만듦. 심사위원이 실시간으로 추가 시간 버튼을 누르는 장면이 재미 포인트가 되기 때문에, 제작진의 편집 없이 완곡을 듣는 것이 가능해짐.

- 심사위원들도 확실한 개성을 갖고 있어 참가자의 노래 한 곡에 따라 의견 충돌과 칭찬 배틀을 오가는 모습도 흥미진진.

- 단 무대 형식이나 오디션 진행 방식이 어딘가 SBS ‘K팝 스타’와 비슷한 느낌. 재능 있는 어린 참가자들까지 등장하면 이 프로그램이 ‘슈퍼스타K’가 맞나 싶을 정도.

- 네티즌들은 예선은 항상 재밌었다며 슈퍼위크와 생방송 무대가 관건이라는 반응. 참가자들의 학력이나 부모님의 직업을 강조하는 장면에 ‘슈퍼스펙K’냐며 불편해 하는 반응도 다수.


△ 앞으로의 시청 포인트

① ‘20초 타임 배틀’의 뒤를 이을 새로운 라운드의 등장.

② 흙수저 참가자와 금수저 참가자의 보이지 않는 대결.

③ 1년 후에도 기억날 수 있는 우승자 탄생 여부.


bluebell@kukinews.com / 디자인=박효상 기자

Copyright @ KUKINEWS. All rights reserved.

쿠키미디어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