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됐는데 괴롭다?…춘곤증과 결막염, 그리고 겨땀

봄이 됐는데 괴롭다?…춘곤증과 결막염, 그리고 겨땀

"[쿠키뉴스=송병기 기자] 일교차가 커지는 봄철에는 여러 곳에서 건강에 빨간불이 들어오게 된다. 특히 봄철 황사와 미세먼지 등으로 알레르기 결막염을 주의해야 한다. 또한 낮 기온이 오르면서 꾸벅꾸벅 졸리는 춘곤증도 우리를 괴롭히는 것 중 하나다. 전문가들의 도움말을 통해 봄철 건강하게 보내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춘곤증=체력과 면역력 약한 척추관절질환자 카페인과 무리한 야외활동 피해야

춘곤증은 자주 피곤해지고 오후만 되면 졸리고, 소화도 잘 안될뿐더러 업무나 일상에 의욕을 잃게 하는 대표적인 증상이다.

봄철 춘곤증이 유독 심한 이유는 겨울에 비해 길어진 해 때문이다. 아침이 일찍 시작되며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가 줄면서 수면 시간도 줄어든다. 또한 외부와 온도 차를 줄이기 위해 피부로 피가 몰리면서 장기에는 피가 부족해져 나른함을 느끼기 쉽다.

따라서 가벼운 스트레칭과 규칙적인 수면패턴은 필수다. 수면시간은 최소 6~7시간이 좋고, 자기 전 스마트폰 사용은 피해야한다. 잠이 부족한 경우 5~10분 정도의 밤잠을 설치지 않을 정도의 짧은 낮잠도 춘곤증 극복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안주원 연세바른병원 원장은 “대개 피곤하면 커피 같은 카페인 음료를 마시는데, 지나친 카페인 섭취는 오히려 피로감을 악화시킬 수 있다”며 “고령 척추관절질환자는 반복적인 만성통증으로 체력과 면역력이 떨어져 무기력과 피로가 쌓여 있는 만큼 카페인 음료와 조깅과 등산 등 무리한 야외활동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액와다한증=겨드랑이는 홍수주의보, 땀과 동반되는 악취 막으려면?

초여름 같은 낮 기온에 겨드랑이 땀과 암내로 불편을 호소하는 액와다한증 환자. 겨드랑이 땀이 날 때 암내도 같이 나는 이유는 겨드랑이 밑에 위치한 아포크린샘에서 분비되는 땀 때문이다. 아포크린샘에서 발생하는 땀은 단백질, 지방 등이 많이 포함돼 있는데, 이 땀이 피부 표면의 세균에 의해 분해되면서 불쾌한 냄새를 발생시킨다.

땀 분비를 완화하려면 청결과 통풍이 우선이다. 또 암내를 악화시키는 유제품은 멀리하고, 비타민은 가까이하는 것이 좋다. 특히 비타민A와 E는 세균과 바이러스 번식을 억제하고, 악취 발생의 원인이 되는 과산화지질을 억제해 액와다한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보다 적극적인 치료를 원한다면 땀샘을 제거해 땀 분비를 조절하는 시술을 받는 것이 효과적이다.

◇결막염=알레르기 결막염 어린이, 조기 치료 필수

눈이 즐거운 봄은 꽃가루나 미세먼지 등이 많아 알레르기성 결막염이 발생하기 쉬운 계절이다. 눈이 가렵고 시린 증상이 동반되며, 이물감이 느껴지고 충혈도 된다. 심하면 결막이 부풀어 오르기도 한다. 치료 하지 않으면 각막궤양이나 각막혼탁 등이 나타나 시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봄은 건조한 날씨 탓에 눈물이 쉽게 말라 각종 먼지와 오염 물질이 달리 붙기 쉽다. 이때 간지럽다고 눈을 비비면 증상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어 삼가야 한다. 어린이는 눈을 자주 비비면 난시가 생길 수 있다. 따라서 결막염 같은 안질환은 조기 치료하는 것이 좋다.

온누리스마일안과 김부기 원장은 “각막이 성장하는 어린이가 자주 눈을 비비면 각막 표면이 재형성될 수 있어 눈을 자꾸 비비지 않도록 지도해야 한다. 가려움증이 심할 때는 차가운 수건으로 냉찜질을 해주면 증상완화에 효과적”이라며 “만약 라식, 라섹, 스마일라식 등 시력교정수술 예정자가 결막염에 걸렸다면 완치될 때까지 수술을 미루는 것이 좋다. 수술 후 각막이 안정화 되지 않은 상태에서 눈을 비비면 시력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봄철 강한 자외선은 자극성 결막염이나 백내장, 황반변성 등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미국안과학회 연구결과 선글라스를 잘 쓰지 않은 사람은 백내장에 걸릴 위험이 4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선글라스는 미세먼지나 꽃가루를 막을 수 있어 반드시 착용하는 것이 좋다. songbk@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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